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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행ㅣ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를 따라서 : 곤륜산, 청하공진시장, 윤치과 본문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배경이 된 가상의 바닷가 마을 '공진'. 드라마의 실제 촬영지인 '경상북도 포항'은 정말 좋아하는 곳이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조금씩 선선해지는 요즘 떠나기 좋을 '포항'. 드라마 속 촬영지들을 방문하며 함께 방문했던 카페와 음식점을 소개한다.
드넓은 동해 바다와 바닷가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곤륜산 ⛰️
곤륜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올라가는 길이 꽤 가파르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몇 번이고 걸음을 멈추었지만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힘듦이 눈 녹듯 사라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한다. 드넓게 펼쳐진 푸르른 바다와 파란 하늘. 잔디에 서서 마주한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홍두식과 지성현이 공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한 곳이기도 하다.
#갯마을 차차차 속 곤륜산 ⛰️ (EP.5)
✅ 방문하기 전 참고하면 좋을 TIP!
진입로에서부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까지는 도보로 2~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경사가 많이 가파르지만 올라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포항에 간다면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택시 또는 자가용을 타고 방문하는 경우 '칠포오토캠핑장' 또는 '이마트24 포항칠포리점' 주소로 검색한 후 가면 진입로 가까이에서 내릴 수 있다.
함께 방문하면 좋을 이국적인 바다뷰 카페 '카페1703'
곤륜산에서 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카페1703'. 화이트톤의 외관, 푸르른 바다와 야자수, 밀짚 파라솔 등 휴양지 느낌이 물씬나는 오션뷰 카페이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팝송과 함께 바로 앞 풍경을 바라보면 이 곳은 외국 휴양지로 변신한다. 날씨 좋은 오후, 테라스 자리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물멍을 해보자.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도 함께.
공진 마을 속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있는 청하공진시장
‘오윤’이란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춘재가 운영한 '한낮에 커피, 달밤에 맥주', 공진의 모든 소문은 그녀를 통한다 했던가. 남숙이 운영한 '공진반점', 두식의 친구인 금철이 운영했던 '청호철물', 금철의 아내이자 보라의 엄마 윤경이 운영한 '보라슈퍼'까지. 공진 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바다 경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이가리 닻 전망대
윤치과에 가기 앞서 포항의 명소인 이가리 닻 전망대로 향했다. 선박을 정착시키는 닻의 모양을 한 바다 위 전망대.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의 이 전망대에서 드넓게 펼쳐진 포항 바다를 보면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마치 거대한 화살표 같은 전망대는 직선 거리로 251㎞ 떨어진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곳은 JTBC 드라마 '런온' 촬영지로도 알려져있다.
#런온 속 이가리 닻 전망대 (EP.9)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이 바닷마을 '공진'에 내려와 개원한 윤치과 🦷
서울에서 공진으로 내려온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이 개원해 그녀의 단짝 친구이자 치위생사 미선(공민정)과 함께 근무했던 윤치과. 드라마 속 지명 '공진'은 강원도였던 만큼, 간판에 지역번호가 054(경북 포항)가 아닌 033(강원)으로 되어있는 디테일이 보인다. 지금은 '윤스토랑'이라는 식당 겸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은 오션뷰 카페 '블랑도도'
해안로를 따라 가다보면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자리한 카페 '블랑도도'를 만날 수 있다. 지난 겨울 포항에 방문했을 당시 찾았던 카페인데 카페 앞 예쁜 바다 풍경이 기억에 남아 또 한번 방문했다. 한 쪽 면이 통 유리 창으로 되어 있는 이 카페는 창 밖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홍반장의 배가 자리한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사방기념공원'과도 가까이에 있어 함께 다녀가기 좋은 곳이다.
정갈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 빌라드웨이브
버섯 모양의 예쁜 식당 '빌라드웨이브'. 내부로 들어가면 <갯마을 차차차> 출연진들의 사인들이 자리해 있다. 따뜻한 밥 위에 돌문어, 간장새우, 큐브 스테이크,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낸 해물 따위를 올린 덮밥이 이곳의 주 메뉴인데, 깔끔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위한 장소로 좋다.
포항은 해안도로를 따라 찬찬히 드라이브하며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이다. 바다 앞 사람들이 가득하고 음식점이 즐비한 다른 관광지들과 달리 작은 어촌마을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카페와 음식점 등 가고싶은 공간을 찾아다니는 소소한 재미를 지닌 이 곳 포항이 매력적인 이유이다. <갯마을 차차차>의 배경이 된 가상의 바닷가 마을 '공진'.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드라마의 여운이 남아있다면 포항 촬영지에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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